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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롱부츠,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2023-01-09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겨울철 롱부츠,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겨울철에 롱부츠 발의 피로도를 높이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롱부츠, 양털부츠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츠는 종아리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동시에 멋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 겨울 패션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따뜻함과 멋을 책임져주는 동시에 발 질환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족부 질환 중 하나는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에서부터 발가락 부근까지 연결된 섬유띠를 이야기하며, 강한 자극이나 여러 원인에 의해 족저근막이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른다. 
    족저근막염은 20대부터 5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타날 수 있는데, 격한 스포츠 활동에 의한 손상과 함께 굽이 낮고 쿠션감이 없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여 압력 및 긴장이 누적되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롱부츠의 경우 역시 우리의 발이 걸어 다닐 때 필요한 과정들을 생략하게끔 하여 족저근막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주어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난 것이라면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면 질환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의료 기관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그에 적절한 관리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에 많이 신는 롱부츠는 발을 피로하게 만드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부츠의 굽이 높거나 종아리 전체를 감싸는 롱부츠 면이 발과 다리를 더 압박해서 족저근막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발바닥이 평평한 어그 부츠 역시 걸을 때 충격이 고스란히 발바닥에 전달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다리의 보온을 위해 신는 롱부츠가 해당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다른 신발보다 무겁기도 하고 불편하여 발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발볼까지 좁다면 근육과 발가락 뼈가 압박을 받아 넓적다리 근육과 발바닥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 부위에서 발생하며, 아침에 일어나서 첫걸음을 디딜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은 경우 통증이 발생하기 쉽고, 발바닥 통증은 활동하면서 점차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그저 걸어서 증상이 호전된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현재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난 뒤 그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이후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의 안쪽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될수록 통증은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되면서 발바닥 통증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걷거나 활동을 할 때 발이 전체적으로 아프고 찌릿하여 일상생활을 할 때 다양한 불편이 따르게 된다. 만약 생활을 하면서 바늘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팽팽한 고무줄을 발 양쪽에서 당기는 느낌,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발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진단할 때에는 이학적 검사 또는 X-ray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치료가 어렵거나 까다로운 족부 질환이 아니기에 통증이 미미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어떠한 질환이든 초기에 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며 "초기 족저근막염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스트레칭이나 깔창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며 초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우에 따라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재발될 수도 있으므로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하게 된다면 염증 및 통증을 완화하고 자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족저근막염 치료로서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발생시켜 미세 혈관을 조성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하여 보다 자연스럽게 호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