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행동지원으로 모두가 동행하는 학교를 꿈꾸는 충청북도특수교육원 거점 행동중재지원센터를 찾아가다.'
봄이 벚나무에게 한 것을 나는 너에게 하고 싶어 충북특수교육원에서 진행하는 행동중재지원 프로그램(이하 긍정적 행동지원 또는 PBS)은 학생·교직원·학부모 모두가 동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은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학교와 공교육을 신뢰하며 동참하고 지원하는 상생의 관계인 학교, 이것이 모두가 동행하는 우리가 꿈꾸는 학교이다.
봄이 그 크기에 따라 적합한 양의 꽃을 피우며 자신의 능력만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도록 도와주듯, 충북 행동중재지원센터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맞춰 한껏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북특수교육원의 긍정적 행동지원은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교 구성원 모두가 긍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자율적이고 효능감 있게 실천하는데 중점을 둔다.
긍정적 행동지원 (Positive Behavior Support)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의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행동중재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적용하는 대안적 생활지도 방법이다.
‘안 돼’, ‘하지마’ 등과 같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제지하거나 금지하는 방법 대신, ‘이렇게 해보자’ 등과 같이 행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행동으로 이끄는 긍적적인 교육 실천을 의미한다. 학생과 학생을 둘러싼 환경에서 진행되는 PBS는 증거기반의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집중하여 지원함으로써 학생의 의미 있는 변화와 성취를 이끌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힘이 되겠습니다 충북특수교육원 거점 행동중재지원센터는 ‘실질적인 지원’, ‘현장중심의 지원’, ‘실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으로 학교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위 학교는 연중 수시로 행동중재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실사를 통해 언제나, 즉시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학생의 개인적 환경을 고려한 예방적 중재를 위해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진행된다. 학생의 문제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환경을 수정하고 선제적으로 교육하는 예방적 중재, 문제행동을 대신할 바람직한 행동을 가르치는 대체 행동 교수, 학생이 보이는 행동들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적절한 반응전략을 포함한 다요소 중재 전략을 복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학생이 이해한 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이러한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가 습관으로 형성될 때까지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동행하는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한 충주혜성학교의 사례를 함께 만나보자.
충주혜성학교 한두현 교장선생님 인터뷰 - 행동중재지원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연수와 지원 활동을 통해 모든 교직원이 행동중재를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일관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능 기반 행동지원의 원리에 따르면, 학생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와 기능이 있고 그 기능에 적절한 중재 방안을 적용하였을때 행동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하지요. 따라서 교사는 기능적 행동평가(FBA)를 통해 학생의 행동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각 행동 기능에 따른 중재를 적용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행동중재지원프로그램 적용 후 학교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모든 교직원이 한 명의 학생을 관심 있게 바라보며 행동 특성에 대해 세심히 공유하고 논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담임교사만의 책임이 아닌 학교의 모든 교사가 함께 공동의 책임으로 지도해야 한다는 인식도 생겼습니다.
左)충주혜성학교 한두현 교장선생님 右)충주혜성학교 학부모님
충주혜성학교 임하은 업무 담당선생님 - 행동중재지원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를 실현해 보고싶었어요.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교사는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통해 관계성을 회복하고 지속성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행동중재지원프로그램 운영 중 어려움과 극복 방법은?
‘과연 내가 학교 학생들에게 적절한 중재 방안을 제공하고 동료 선생님들께도 안내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의구심이 생겨 어려움을 겪었었죠. 하지만 충청북도특수교육원, 충청북도 중점학교 선생님들의 도움과 학교 관리자분들 및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어서 즐겁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충주혜성학교 학부모님 인터뷰 - 행동중재지원 프로그램 이후 자녀와 가정에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인가요?
(학부모1) 프로그램 참여 전에는 아이와 대화를 하거나 지도를 할 때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러나 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자녀의 특성을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학부모2) 아이의 수용 언어 수준이 낮아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행동중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불편한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학부모3) 몸으로 표현하는 행동이 심했던 자녀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이 증가하였습니다.
(학부모4) 가족들과 외출을 할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프로그램 참여 후 가족들 간의 화합도 잘 이뤄지고, 소통도 잘 되어서 가족과 함께 여행가는 횟수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자녀의 문제 행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학부모님들께 해주고 싶은 말은?
한 학기에 15회 정도 학부모 모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서로의 자녀에 대해 이야기하며 문제행동을 개선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행동중재지원 프로그램은 가족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것입니다.
- 충청북도특수교육원과 혜성학교에 바라는 점?
자녀의 작은 행동 변화가 있을 때마다 부모님들은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현재도 많은 지원을 받고 있지만,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위해 특수교육원과 선생님들께서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