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지속적인 어깨 통증,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2024-07-15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지속적인 어깨 통증,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호전된다는 이야기가 퍼져있어 병을 방치하고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어깨 통증은 주로 노년층,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질환은 대표적으로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말할 수 있다. 두 질환은 어깨 부근에 통증이 도드라져 나타나는데 치료 방법은 서로 상이하므로 증상의 차이점을 잘 알아두어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오십견은 사람들 사이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호전된다는 이야기가 퍼져있어 병을 방치하고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팔을 들어 올리는 자세가 어렵거나 취침 시 어깨 부근의 통증이 부각되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선 오십견은 어깨를 둘러싼 관절낭에 생겨난 염증으로 인해 어깨 운동이 제한되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십견이라는 명칭은 주로 50대 중장년층에게 발생하는 증상임을 이야기해 주는데, 요즘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 되어 ‘어깨가 굳는다’는 의미의 ‘동결건’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인데, 질환 발생 시 관절낭에 생긴 염증이 주변 조직과 유착 현상을 이루어 이러한 이름으로 명시되어있다. 오십견 발생 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주는데 식사를 위해 숟가락을 들어 올리거나 샤워하기 위해 샤워기를 들어 올리는 일상적인 동작에도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운동을 가능케 하는 4개의 힘줄 즉, 회전근개가 파손되면서 통증이 유발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팔 힘이 약화한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며 어깨의 앞쪽 관절에 통증을 유발한다. 어깨 통증은 팔을 120도에서 160도 사이로 들었을 때 배로 느껴지는데, 팔이 해당 각도를 벗어나게 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은 오십견과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낸다. 해당 질환은 대개 나이를 먹으며 어깨뼈 주변의 근육이 반복적인 움직임에 의한 손상 및 마모 현상으로 회전근개가 찢어지게 되어 발생하는데 골프, 테니스 등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과 사고로도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치료는 어떻게 시행되어야 할까.
    오십견은 방치해도 자연스럽게 치료가 된다는 속설과 다르게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시 통증은 서서히 감소할 수 있어도 어깨 운동 범위는 완벽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질환의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 요법을 시행하는 동시에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여 운동범위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치료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그대로거나 더욱 악화하였다면, 꽤 드문 경우지만 관절경을 활용하여 수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통증이 약하게 나타난다면 부분 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태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이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오십견과 달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상태가 악화한다는 것은 파열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강직과 통증이 심화할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이외에도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과 같이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한데 해당 부위의 통증은 x-ray와 초음파 검사 등으로 원인 파악이 가능하며 특정 질환으로 진단되면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통증과 근육 뭉침이 더욱 악화하여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어깨 부근의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는 경우 이를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