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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제대로 알고 준비하자

2022-12-13

교육 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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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제대로 알고 준비하자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에서 어떤 요소를 평가할까?'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 자료 변화
    2019년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현 고2)부터 교사 추천서에 이어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2023학년도 대입(현 고3)과 달리 학생부에서 대입 전형 자료로 반영되는 영역이 축소된다. 

 
표1. 대입제도 공정정 강화방안(2019.11.28.)에 따른 학생부 주요 항목 내 변경사항


    학생부 주요 항목 변경사항 중 학생과 학부모의 오해가 가장 큰 항목은 독서활동상황란이다. 일부 학생들은 아직도 독서활동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22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고등) 독서활동 상황 유의사항(130쪽)을 보면 아래와 같이 명시되어 있다.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 외 교육활동을 전개하였다면, 도서명을 포함하여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입력할 수 있음." 
    위 내용에 근거하면, 학생이 수업이나 동아리, 진로 활동 등 교육활동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독서를 적극 활용할 경우, 그 내용이 독서활동란이 아닌 다른 항목에도 입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존에 교사가 학생의 독서 과정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던 독서활동상황란은 대입에 제공되지 않고, 교육활동 속에서 교사 관찰이 가능한 독서활동의 경우 독서활동상황란이 아닌 타 영역에 기재가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기재된 내용에서 평가자는 학생활동과 책의 연관성, 책의 활용이나 난이도를 통해 학생의 학업 역량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에서 어떤 요소를 평가할까?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입 전형자료의 축소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부담은 줄었지만, 평가자들은 학생 정보의 축소로 이전보다 학생 역량 평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라 불리는 평가방식이나 평가항목, 기준 등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 일명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받기도 했다. 이에 연세대를 포함한 6개 사립대학에서는 2017년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을 발표했고, 2022년 이를 수정한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공동 연구)을 발표하였다.  

 
표2. 2022.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개선안    [출처] 2022.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경희대 외)


    변경 내용을 보면 전공적합성이 진로 역량으로, 인성과 발전가능성이 공동체 역량으로 합쳐져 세 개 영역으로 축소되었다. 기존에 평가의 모호함을 담고 있던 발전 가능성 항목을 삭제해 평가의 타당성을 높였고, 전공적합성이 의미하는 협소한 의미가 주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공과 계열을 함께 병기하여 진로라는 보다 큰 의미로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안
    모 사정관의 ‘학생 우수성은 오로지 학교에서 수강한 과목과 내용에 있다. 그래서 어떤 수업을 들었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열심히 들여다본다.’는 말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담겨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준비 방안을 세 가지로 나눠 살펴보자. 
첫째, 학생부종합전형의 시작, 자신의 진로를 고려한 과목 선택
    학생이 선택한 과목에서 학생이 지향하는 진로의 방향성을 읽어낼 수 있다. 공학 계열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학 과목 선택에 보다 적극성을 보이고,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물리학 과목을 더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물론 학교마다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은 같지 않다. 이때 활용 가능한 것이 바로 공동교육과정이다. 희망하는 과목이 소속교에 개설되지 않을 경우, 학교 간, 또는 대학과 연계한 공동교육과정, 그리고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해당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동아리나 독서활동을 적극 활용하여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 쌓기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지적호기심과 탐구 역량을 드러내는 수업 중 활동
    평가자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학생의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모두 읽어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탐구력이다. 학생이 수업 때 배운 내용에서 그치지 않고 지적호기심을 바탕으로 토론이나 발표, 수행평가, 조별 활동 등을 통해 더욱 심화시키고 이런 과정과 탐구의 결과가 교사의 기록으로 담겨야 한다. 이때 모든 과목에서 자신의 진로 및 전공에 대한 적합성을 드러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버려야 한다. 또한 탐구 주제를 선정할 때 자신의 관심 분야 위주로 넓은 범위에서 시작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범위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1학년 때에는 관심에서 출발한 내용이 2, 3학년에서는 문제의식과 나름의 해결방안까지 심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때 문제해결 방안은 고등학교 수준에서 타 학생보다 고민이 더 깊으면 되고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독서를 활용한 해결방안 모색이다. 




 
셋째,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한 배움의 확장 및 공동체 역량 함양
    면접에서 창의적체험활동과 관련해 주로 활동의 동기와 과정, 학생의 역할,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묻는다. 가령, 학생이 진로활동에서 ‘사회적 갈등 해결 방안 모색’이라는 탐구활동을 진행한 경우, 면접에서는 탐구 주제 선정 이유, 책을 활용했다면 책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내용, 둘 이상이 협업해서 작성했다면, 본인의 역할,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점 등을 물을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은 창의적체험활동을 비교과라 여기는데, 비교과라는 표현에는 창의적체험활동이 교과와 무관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하지만 창의적체험활동은 교과와 무관한 것이 아닌,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연계해 보다 심화 확장하는 활동으로 설계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시간에 관심 분야인 유전자를 배웠다면 관련 책을 통해 유전자에 대한 지식의 폭을 교과서보다 심화한 후, 동아리 활동에서 유전자 추출 실험을 하며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다. 그리고 추후 활동으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탐구하여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문제 의식이 유사한 ‘멋진 신세계’를 동아리원들과 함께 읽은 후, 토론 활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의 활동 평가가 아닌 역량 평가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래서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여 스스로 선택한 교과 수업에 충실하고, 수업 및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 질 좋은 학습 경험과 노력의 과정으로 키워낸 역량이 학생부에 고스란히 담길 때, 비로소 자신의 꿈에 가까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