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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릿한 발목, 발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 원인!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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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저릿한 발목, 발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 원인!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관리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너무나 흔한 용어인 손목터널증후군, 이는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 과도한 손목 사용 등으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져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손바닥과 손가락에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이야기한다. 
    발목터널증후군 역시 이와 비슷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발목 안쪽에 있는 복사뼈 부근의 힘줄, 인대,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인 발목터널 즉, 족근관에 문제가 생겨 압박을 받게 되어 발의 감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저릿저릿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목터널이란 안쪽 복사뼈와 발뒤꿈치를 잇는 굽힘근지지띠 안쪽 공간을 이야기하는데, 이 터널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면서 압박을 받아 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유발된다. 주된 원인으로는 발목을 자주 삐끗해 골절 또는 타박상을 입는 경우, 무리한 스포츠 활동, 급격한 체중 증가, 결절종 등이 있다. 이는 방치할 경우 약 10%에서 당뇨병이나 관절염 등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의료 기관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발목과 관련된 질환 중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고는 한다. 그러나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후의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치료 과정 또한 까다로워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빠르게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가해지는 운동을 자주 하거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평소 자신이 겪는 증상에 대해 되돌아보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은 주로 발목이나 발바닥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발바닥 부위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이물감이 들기도 하는데, 발바닥이 찌릿하게 쑤시거나 따끔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며, 가만히 있을 때에는 통증이 없다가 안쪽 발목을 눌렀을 때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종아리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하는데, 족저근막염과 같은 다른 족부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진단을 내리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은 발목터널 부위를 손으로 톡톡 쳐서 저린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한, 발목터널을 압박해 통증 변화를 살피는 압박검사와 신경-근전도검사, MRI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통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발목과 발바닥에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의료 기관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하며, "초기에 문제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개인에 따라 원인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을 통해 적절한 관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그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현재 자신의 상태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발목터널증후군의 약 60~80%는 외상이나 공간을 압박하는 여러 가지 병변이나 족부 변형에 의해 발생한다. 발목터널 주위 뼈가 부러지거나 삼각 인대를 삐었을 때 발목 터널 내부의 힘줄이 손상되어 공간이 줄어들면서 후방 경골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이외에 국소적 원인으로는 발목터널 내 힘줄이나 관절에서 발생한 결절종, 지방종, 경골의 먼 부위와 뒤꿈치 뼈의 골절 파편 등이 있다. 
    특히 평발인 사람은 걸을 때 뒤쪽 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힘이 들어가거나 앞쪽 발 부위가 벌어지는데, 이는 뒤쪽 정강이 신경의 긴장도를 증가 시켜 발목터널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대부분의 환자는 통증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발바닥 부위의 애매한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저리거나 화끈거리거나 감각이 소실된 듯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걷거나 달릴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에 꽉 조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데, 신발을 벗거나 주무르거나 발을 높이 들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치료 목표는 뒤쪽 정강이 신경의 긴장 완화와 신경 주변에 가해지는 조직의 압력을 줄이는 것으로 하는데, 힘줄막에 염증이 있다면 소염진통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보호대 혹은 부목 처치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키게 된다. 이외에도 내측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구조물과 안쪽 뒤꿈치 쇄기 모양 삽입물을 이용하는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