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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방치 시 신경 마비로...조기치료 중요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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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손목터널증후군, 방치 시 신경 마비로...조기치료 중요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법과 치료 방향'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현대인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서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손목 안에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수근관에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통로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사일을 하는 주부 외에도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마우스나 키보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 저림이 있다. 단순히 손가락이 저린 것과는 달리 엄지에서부터 네 번째 손가락의 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 손이 저려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에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와 검지 및 중지 그리고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양쪽 손등을 90도로 맞댔을 때 저림 혹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질환의 경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나 초기에 발견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이후의 관리 과정이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정중신경의 마비까지 유발할 위험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평소 손목의 사용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자가진단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체크하고, 문제가 있다면 서둘러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은 증상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랜 기간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운동마비가 일어나 손의 힘이 약해지고, 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빚을 수 있다. 심한 경우 가벼운 물건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무리한 가사 노동 혹은 반복되는 손목의 사용 등으로 인해 다양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목 등에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밝혀졌다면 초기에는 손목 터널 내 염증을 완화하고 붓기를 줄여주는 보존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물주사 등의 치료를 통해서도 호전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손이 저리고, 엄지손가락의 기능이 약해지는 경우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이지만,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면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손목 통증이나 저림 증상은 손목터널증후군뿐만 아니라 경추 부위의 신경이 눌렸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기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정중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기에 신경 손상이 시작되기 전 터널 내의 압력을 줄이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해당 질환의 경우 평생 동안 발병할 확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손목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고, 그에 적절한 관리 과정을 거쳐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부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의 자가 치료를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손목 기능의 퇴화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나타나고 있지만, 흔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관리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으로 인해 이전과 같은 일상을 꿈꾸기 힘들어질 수 있다. 이렇듯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게 될 위험이 자리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제때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나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예후는 달라질 수 있다. 평소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꾸준하게 관리한다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으니 늦지 않게 진단을 받고 관리를 시작해볼 수 있도록 서두르도록 하자.